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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물고기로 불리며 명절 상에서 빠지지 않는 명태.

그러나 남획과 해수 온도 상승 등으로 언제부턴가 국내산 명태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국민 생선 명태를 되찾기 위해 시작된 <동해안 명태 복원 프로젝트>

명태 복원 프로젝트의 시작은 명태 수배령이었다.

살아 있는 명태 1마리에 내걸린 현상금은 무려 50만 원.

연구원들은 1990년대 이후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살아있는 명태를 확보하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갓 죽은 어미에게 채취한 알에서 12만 개의 수정란을 얻어 그중 9만4천 마리를 부화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부화 60일 만에 전량 폐사하면서 명태 복원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어민의 제보로 확보하게 된 살아있는 명태 1마리.

살아있는 암컷 1마리가 12차례에 걸쳐 낳은 알은 무려 70만 5천여 개.

명태 복원 프로젝트 시작 2년 만에 이루어낸 첫 인공부화의 성공이었다.



수정란 70만 5천여 개 중 살아남은 치어는 불과 3만 마리.

그중 절반을 고성 저도 앞바다에 방류했다.



그리고 2017년 1월 23일,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속초에서 잡힌 명태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재작년 고성 앞바다에 방류한 명태와 일치한다고 발표했다.



한민족 분단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국민 생선 명태가 되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를 DMZ스토리에서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