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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절대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는 ‘뽀통령’
노란 고글과 커다란 안경이 트레이드마크가 된 꼬마펭귄과 동물친구들이
나오는 국산토종 애니메이션 ‘뽀로로’는 이미 전 국민의 스타로 등극한지 오래다.
그렇다면 뽀로로가 남북합작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아는 이는 얼마나 될까.

지난 8월 평창에서 남북평화영화제가 열렸다. 이곳에서 소개된 한 편의
장편만화영화는 큰 의미를 갖는다. 바로 남북이 합작해 만든 장편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14년 전인 2005년 제작된 최초의 남북합작만화영화 ‘왕후심청’이다.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이 영화의 감독이자 제작자인 재미동포 넬슨 신 감독은 황해도 출신의
실향민으로 그가 만든 최초의 남북합작만화영화가 당시 광복절에 남과 북에서 동시에 개봉되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남과 북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술을 접목해 만든 또 다른 합작만화영화의 산 증인인
탈북만화가 최성국 작가는 현재 남한에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미 북에서도 만화가로 활동한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런 만큼 그를 통해 남과 북의 애니메이션 제작기술과 창작문화 등
차이점을 생생히 전해 들어본다.

애니메이션 강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일본!
그 못지않게 북한의 만화영화기술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산 제품 중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잘 팔린 것이 애니메이션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런 만큼 남과 북이 힘을 합해 만든 만화영화작업을 꾸준히 이어갈 때 그 시너지 효과는 얼마나
커질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북한4.26만화영화촬영소에서 진행된 제작과정과 남북합작만화영화 제작이 갖는 의미를 짚어보고
이러한 공동제작이 지속될 경우 나타날 파급효과 등 남북공동제작에
직접 참여한 이들에게 생생히 전해 듣고 남과 북의 기술이 접목되어 탄생한 애니메이션을
DMZ스토리에서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