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6 회
키보드 단축키 안내
연평도 서남단 해발 105m 지점.

조기잡이 어선들의 길을 밝혀주던 등대는 1974년, 북한 간첩 침투의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소등해야 했다.

이어서 2010년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사건이 일어나 남북 관계는 더욱 얼어붙었고 연평도 등대의 존재는 과거 속으로 잊혀져 갔다.

그러나
4월 27일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이 있던 2018년.
남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기로 합의하면서 연평도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어민들의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으로 올해 4월 1일부터 서해5도의 어장을 더 넓히고, 야간 조업을 하루 1시간 허용한 것이다.

그리고 5월 17일.
남북한의 충돌 속에 제 역할을 빼앗겼던 연평도 등대가 45년만에 다시 불을 밝힌다.

냉전의 시대, 한 번도 불을 밝히지 못한 채 남북한의 분단의 상징으로 남았던 연평도 등대!

가슴 아픈 상흔이 있는 서해에 찾아온 평화의 봄날.
DMZ스토리2는 평화와 번영의 길잡이가 되어줄 연평도 등대 불빛을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