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의 마지막 날 ,

시내의 아담한 갤러리 카페를 들렀는데요.

그곳에서는

어떤 화가의 그림 전시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물고기, 부엉이, 당나귀, 사슴 이런 동물들이

그려진 그림들이었는데요

 

‘토템의 재인식’이라는 제목이 붙여진 개인전이었습니다.

안내 인쇄물에 작가의 생각이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기성종교를 버리고

원시종교인 토템미즘으로 돌아간다면

지구상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겠는가?

즉 ,

종교 갈등으로 인한 전쟁도 안 할 것이고,

기후위기나 특히 지금의 이 팬데믹 재앙들도 사라질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화폭에 동물들을 그렸다.

라고 하네요.

 

동물들을 존엄하게 생각하는

토템의 재인식.

 

세상을 보는 작가의 시선과 상상력에

공감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