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829 박병문 광부 다큐사진작가
작성자 :최영철
등록일 :2021-08-30
조회수 :1,073
2021 0829 광부 사진작가
오늘밤에는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아버지가 그리워지네요.
그립다고 하는 것은 금방 알아채듯이
지금은 안계신다는 거구요
제 나이 50을 좀 넘었는데
헤아려보니 저는 지금 아버지 보다 10년을 더 살고 있습니다.
질풍노도 같다는 사춘기가 접어들 때
아버지는 이미 제 곁에 안계셨지요.
그래도 제 기억의 아버지는
온몸으로 열심히 농사를 지었고
또 좋아하는 노름으로 할머니와 많이 다투셨지요.
아들로 클 때는,
부자지간이 서먹했던 기억뿐인데,
나이들어보니 항상 그리운 것이 아버지이지요.
남자들에게는요.
이세상 모든 아들들이 말이죠.
오늘은 오랫동안 광부 사진을 찍어온
박병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를 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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