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0703 구경훈 박평광
작성자 :최영철
등록일 :2021-07-05
조회수 :626
오프닝
사소한 걸 잊어버리고,
또 잃어버리는 일이 잦아지는 데요
총기 밝은 시절이 아니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뭔가를 챙겨 놓았다가도 잃어버리고
휴대폰도 가끔,
심지어 안경을 안 쓰고 나오기도 하구요.
꾸며대는 게 아니고 사실인거 아시죠.
얼이 빠진거죠.
사람이 얼이 들어있는 것이 얼굴이라고 하잖아요.
얼이 나간 사람을 얼간이라고 하구요.
얼이 떨어진게 얼떨떨이구요
또 얼이 벙벙하면 어리벙벙한거구요
아예 썩었으면 어리석은 거구요.
얼은 나만이 가진 진면목의 정신 덩어리라고
정의 해 보지요.
우리 전통 소리와 악기를 쟁이의 업으로 선택하여
얼을 지커나가는 사람을 만나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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