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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2>"예산 없다"..치안 공백 '우려'
[앵커]
이처럼, 경찰은 뒤늦게 무전 먹통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섰지만, 정작 개선책 마련엔 미온적입니다.

예산이 없다는 건데, 강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긴박한 현장 대응이 가능할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경찰이 대룡산의 방송사 송전탑을 임대하면서 지불한 돈은 연간 천400만원.

중계기를 경찰청으로 옮기면서 임대료는 내지 않게 됐지만, 중계기 이전으로 발생한 음영지역 개선은 예산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제3의 장소에 중계소를 지으려면, 중계기 설치 비용만 1억원이 넘게 드는데다, 부지와 전력 비용 등을 감안하면 엄두가 안 난다는 겁니다.

음영지역 해소를 위해 시내에 기지국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역시 별도 예산이 없어 추진하기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장비가 더 들어가고, 회선 구성도 하고 그런 걸 해줘야 하는데, 예산도 사실 부족한 입장이고요."

하지만, 일선 경찰들은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순찰차간 교신이 제대로 안돼 현장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범인들은 따라오는 순찰차를 피해서 지방도나 농로, 산길 등으로 도망가기 때문에 순찰차 간의 실시간 통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찰이 범인을 잡기가 매우 어렵다."

순찰 업무는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예산 부족을 탓하기 보다는 하루 빨리 개선책을 마련하는 게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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