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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우진
강원도 인구절벽.."더 심각한 태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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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군소 지역의 인구 유출이 갈수록 심각합니다.

유입은 없고 유출은 계속되면서 대부분 지역이 소멸위기에 처한 상황인데요.

폐광지 사정이 특히 어려운데, 인구 유출률이 높은 태백시는 고강도 대책을 추진하며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인터뷰]
"우리 동네에도 다 노인들만 있어. 젊은이는 없어, 별로. 3명, 4명씩 다 돌아가셔."

[인터뷰]
"북적북적했던 그런 도시였고. 그때하고 지금하고는 차이가 많이 나죠."

시커먼 탄가루 천지였어도 도시는 어느 때보다 눈부셨건만,

지난해에만 천 명이 떠난 태백시는 이제 정말 청년 하나 아이 한 명이 절박합니다.



"태백은 현재 전국 시 단위 지역 중 가장 인구가 적은 건 물론, 철원과 평창 등 다른 강원도 군 단위 지역보다도 사람이 적습니다."

처음부터 이랬던 건 아닙니다.

/41개 탄광 끼고 시 승격까지 이뤘던 43년 전 인구는 11만 4천 명.

90년대 석탄 산업이 저물며 뚝뚝 떨어지던 인구는 결국 3만 명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인구 순유입률 상위권에 강원도는 코빼기도 안 보이지만,

빠져나가는 인구 순위에는 화천과 태백, 철원 등 3곳이나 포함됐습니다.

시 단위로는 태백이 유일합니다./

내년 말 태백의 마지막 탄광인 장성광업소마저 사라지면,

사람이 얼마나 더 줄지 가늠도 안 됩니다.

[인터뷰]
"석공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심각하죠. 근 5년 이내에 많은 인구가 빠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태백시는 인구 잡기에 온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티타늄 광산 개발과 대규모 국가대표 선수촌, 교정시설 신축 사업 등,

내후년까지 1조 원 이상의 경제 기반을 갖춰 인구 감소에 제동을 걸 계획입니다.

[인터뷰]
"장성광업소 폐광부지를 활용해서 핵심광물 국가산업단지나 티타늄 광산 개발 사업 등으로 미래 사업 개발에 행정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상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도에서 빠져나간 인구의 61.1%는 수도권으로 흡수됐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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