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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기획.9> 천연동굴 관리지침 현실적 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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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G1 뉴스에서는 최근 도내 천연동굴의 녹색 오염 등 부실한 관리 실태에 대해 집중 보도해 드렸는데요.

문화재청이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동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동굴 내부에 잔뜩 끼어있는 이끼와 곰팡이.

오랜 시간 조명 빛을 받아 생긴 녹색 오염인데, 삼척 환선굴과 영월 고씨굴, 정선 화암굴 등 대부분의 천연동굴 사정이 비슷합니다.

문화재청이 제정한 '천연동굴 보존 관리 지침'을 보면,

동굴 내 녹색 오염이 발생할 경우, 자치단체가 원인을 파악하고 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하지만, 권고 수준에 그치다보니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문화재청이 동굴 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브릿지▶
"특히 실효성이 떨어지는 천연동굴 보존 관리 지침을 현실에 맞게 개정할 계획입니다."

관리 지침을 보다 구체화하고, 지침 준수 여부에 따라 자치단체에 제재나 혜택을 주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저희도 지침을 만들어 놓고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저희도 부담이 있는 부분이 있어서. 계획은 지금 내년 1~2월 정도에는 개정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또 지난 2008년 훼손이 심각해 폐쇄된 단양 노동 동굴처럼,

훼손이 심한 곳은 폐쇄하거나 관람 시간을 제한하는 내용도 지침에 포함할 예정입니다.

또 오염이 심각한 삼척 대이리 동굴지대와 영월 고씨굴의 경우,

내년에 환경 모니터링 용역을 벌여 상시 관리 지침을 수립하고,

동굴 관리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합니다.



"어떤 분들이 어떻게 (녹색오염)제거를 하는 게 가장 좋다. 그리고 어느 정도 주기로 이렇게 물세척을 해야 된다 이 정도까지(수립할 계획입니다)."

한때 국내 동굴관광의 메카였던 삼척시도 국비를 확보해 환선굴과 대금굴에 발생한 녹색 오염을 제거하는 한편,

동굴 내 조명을 센서형으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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