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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밤새 먹고 마시고 '광란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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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본격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동해안에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코로나 3년만에 정상 운영되는 올해 해수욕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먼저 유흥가로 변해버린 해변의 밤 모습을 김도운 기자가 현장 취재 했습니다.

[리포터]
거리두기 강화로 해수욕장 출입까지 통제됐던 지난해.

하지만 일부 해변은 늦은 밤까지 방역수칙 어겨가며 음주가무 즐기는 파티족들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올해는 어떨까.

해변가 주변 상점들은 죄다 클럽과 술집으로 변했고,

이른 시간부터 술집 앞에는 70m에 달하는 긴 줄이 이어집니다.

손님맞을 공간이 부족하자 가게 문 다 열어놓고 도로변까지 점령는 민폐 영업도 성행합니다.

인근 주점들과 경쟁이라도 하듯 마을운영위원회도 합세해 백사장에 주점 차려놓고, 진행자까지 불러 밤샘 술 파티를 벌입니다.

해변마을 주민들은 매일 밤이 고통입니다.



"몇 군데 그런 젊은 애들 끌어들이는 데는 음악 소리가 엄청나게 크니까 소리에 스트레스 받아서 잠을 못 자는 거죠. 이게 과연 서핑도시로 만들어 가는 건지 아니면 유흥가로 변해가는 건지.."

다른 해변도 상황은 마찬가지.

백사장에 삼삼오오 모여 새벽까지 술판이 벌어지고,

사용이 금지된 폭죽도 쉴 새 없이 터집니다.

관리 요원이 말려도 속수무책입니다.



"해변에서 폭죽 쏘지 마세요."

올해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방문객은 지난해 2배에 달하는 900만명.

물장구치고 일광욕 즐기며 한가로이 피서를 즐기는 낮 풍경과는 달리,

밤만 되면 해변가를 점령하는 유흥객들로 피서지 곳곳이 무법천지로 변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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