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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건강기능식품 '신흥 강자' 심태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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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운동은 물론,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데요.

최근 몇 년새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정선 출신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를 만나, 성공 비결과 경영 철학, 그리고 인생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를 계기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들이 더욱 늘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규모는 5조 원에 달합니다.

이 시장에서 정선 출신의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비타민처럼 누구나 생산할 수 있는 제품과, 기업이 자체 개발해 식약처의 인증을 받은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 만든 제품으로 구분됩니다.

개별인정형 원료를 개발해 제품 생산에 이르까지 상당한 시간과 자본이 필요하지만, 심 대표는 그 길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소기업이 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을 쫓아가려면 할 수 있는 게 나만의 무기, 무기가 뭘까 생각했을 때는 딱 하나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 들었거든요. 내가 자체적으로 독점적인 지위를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원료들을 개발해야지, 내가 살 수 있겠다 미래적으로.."

하지만, 무엇 하나 쉽지 않았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수입해 제조사에 판매하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천연 원료인 '보스웰리아'와 '매스틱검'을 독점 공급받고 싶었지만, 인도와 그리스의 원료 생산업체가 난색을 표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독점계약을 따냈지만, 두 천연원료에 대한 식약처의 개별인정 또한 산 넘어 산이었습니다.

4~5년 동안 사채까지 써가면서 버터야 했습니다.

[인터뷰]
"너희 같은 조그만 기업에 (원료 독점 공급권)줄 수가 없다는 듯이 당연히 얘기를 해서 설득하는데 제일 힘들었고, 설득이 된 이후에는 저희가 실험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인데 자금적인 문제가.."

2016년 제품을 출시했고, 홈쇼핑 홍보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대박을 친 겁니다.

작년 매출만 천 3백억 원이 넘습니다.

심 대표의 경영 철학은 간단합니다.

좋은 원료 개발.연구에 집중하고, 내 가족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겁니다.

[인터뷰]
"저희 부모님이 드시고 저희 가족이 먹고 제가 먹는 거라고 생각하고 만들기 때문에 저는 좋은 소재가 기본 바탕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좋은 원료 계속 개발하고 있고, 개발한 걸 가지고 적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고.."

심 대표는 회사를 뷰티와 의약품까지 생산하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키울 계획입니다.

직장생활 초기에 향수병을 앓았을 정도로 정선을 사랑하는 그는, 기회가 되면 고향에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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