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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주
1억불 유치했지만..."..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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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갈등만 불거지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 오랜만에 희소식입니다.
첫 외국 자본 투자가 성사될 전망인데,
필리핀 기업에서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주민 반응은 싸늘하고,
협약식도 엉망이 됐습니다.
백행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망상 1지구에 투자를 결정한 건 필리핀 LCS 그룹입니다.

미화 1억 달러, 1160억 원 상당을 경자구역 내 리조트 개발 등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성사되면 2013년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첫 외국 자본 투자입니다.

투자양해각서 이행을 위해 LCS 그룹은 다음달 안에 투자금액의 1%에 해당하는 백만 달러를 국내 금융 기관에 송금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강원도 동해에 투자하게 되어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자체가 저에게 가깝고 소중한 국가이기도 하고 필리핀에서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파트너와 투자자도 한국입니다."

전에없던 희소식이지만 개발 계획에 반대해 왔던 주민 의혹을 해소하는 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범대위 측은 망상 지구가 경자구역으로 지정된 뒤 실질적인 투자없이 양해각서 체결만 남발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범대위 항의 집회가 열려 협약 장소는 급히 바뀌어 몰래 치르듯 진행됐고,

최문순 도지사와 면담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일부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만세대를 짓겠다는 아파트 사업이 사업계획을 세웠는데 2년 동안 동해시에 아무도 몰랐습니다."

망상지구 개발을 놓고 2년째 동해시와 주민들, 경제자유구역청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특효약이 될 걸로 기대했던 외자 유치도 소용없어진 셈이어서 이제 해법은 커녕 출구전략조차 요원해 졌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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