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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괴물 쥐 뉴트리아, 어둠속에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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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괴물쥐라고도 불렸죠. 외래생물 뉴트리아 기억하십니까?

한때 낙동강 일대를 점령했었는데, 십년 넘게 계속된 포획 속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져갔습니다.

이제 박멸돼 가나보다 했던 뉴트리아, 그런데 최근 다시 그 수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민방 네트워크, KNN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잔잔한 강가, 수풀속에 꿈틀거리는건 새끼 뉴트리아들입니다.

강을 건너다니며 번식하는데 밤이면 민가 정원까지 제 집처럼 넘나듭니다.

[인터뷰]
"물새도 한마리 없고 뉴트리아 판이에요 지금. 밤 되면 한 40마리…와라락 하는데 징그러워요 올라오면 징그럽고요."

[리포터]
포획틀을 놓자 두달여동안 다섯마리가 잡혔지만 그걸로 끝입니다.

틀의 무서움을 안 나머지 뉴트리아는 다시 더 깊은 수풀속으로 숨었습니다.



낙동강 수계의 뉴트리아는 그동안 계속된 포획덕에 그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그래서 이제 박멸로 이어지고 있나 했는데, 최근들어 그 흐름이 심상치 않습니다.

실제로 낙동강 주변 지자체마다 뉴트리아를 봤다는 신고가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들 눈에 많이 보이는 이유중에 하나가, 시민들이 하천활동을 많이 하시니까 그래서 보이는 빈도수가 늘어난 걸로 저희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리포터]
단순히 신고만 는게 아닙니다.

포획되는 뉴트리아 수도 그동안 꾸준히 줄어오다 3년전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고 지난해는 특히 더 늘었습니다.

[인터뷰]
"작년같은 경우에는 겨울철 날씨가 좀 따뜻하다 보니 번식이 좀 늘다보니 마릿수가 조금 는 상태입니다."

[리포터]
하지만 한두해 조금 늘어나는데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해외에서도 박멸을 위해 수년동안 포획한뒤에 오히려 뉴트리아가 급증해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뉴트리아가 늘면 농작물 피해는 물론 제방을 무너뜨리거나 수초등 식생까지 해치는등 환경파괴는 피할수없습니다.

한때 낙동강 전역을 들쑤셨던 괴물쥐 뉴트리아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조금씩 다시 낙동강을 점령하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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