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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1> '선 넘은 ASF ' 광역울타리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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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가 선을 넘고 있습니다.
최근 영월과 양양에서도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건데요,

광역울타리를 쳐서 감염병 확산을 막겠다던 계획은 큰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동취재 먼저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양양 지역에서도 ASF에 걸린 야생 멧돼지가 발견됐습니다.

겹겹으로 친 광역 울타리를 통과해 ASF가 설악산을 넘은 겁니다.

/광역울타리에서 30km 정도 떨어진 곳이고, 새로 치고 있는 울타리 노선보다 남쪽입니다./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정족산 자락입니다. 동해안 광역울타리 밖에서 ASF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달 춘천과 인제에서 광역울타리 밖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는데,

며칠새 남쪽으로 80여km 떨어진 영월에서도 나오더니, 동해안 지역까지 도달한 셈입니다./

한달사이 광역 울타리 밖에서 감염이 확인된 멧돼지만 10마리입니다.

[인터뷰]
"울타리의 효과라는 것이 멧돼지의 이동을 지연하는 수준, 그 정도 밖에 안될 거 같고요. 만일 설악산국립공원으로 들어왔다고 하면, 우리나라 야생 멧돼지 ASF 감염은 100%라고 보고요."

환경부가 ASF 차단을 위해 강원과 경기지역에 설치한 광역울타리의 길이는 1,100km, 휴전선의 4배가 넘습니다.

하지만 교량과 터널, 진입로 등에는 설치가 어려워 방역망엔 빈틈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남지역까지 주야장천 광역울타리를 칠 수 없는 부분이니까. 비용 대비 차단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 농가 주변을 위주로 울타리를 치는 방향으로 검토 중에 있습니다."

환경부는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곳을 중심으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광역울타리 추가 설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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