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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4> 멧돼지 한 마리 잡는데 9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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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치추적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환경부 포획트랩은 불법 수렵도구인 올무와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야생 멧돼지 포획 효과도 크지 않았습니다.
이어서,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성 지역엔 환경부 포획트랩 180개가 설치됐습니다.

개당 56만원씩 예산 1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최근까지 포획트랩엔 야생멧돼지 11마리가 잡혔습니다.

셈으로만 따지면 멧돼지 한 마리 잡는데 900만 원 넘게 쓴 겁니다.

인제군도 환경부 포획 트랩을 설치하는데 6천 5백만원을 썼는데, 14마리가 잡혔을 뿐입니다.



"춘천시도 최근 300개가 넘는 포획트랩 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포획 효과도 의문이고 산양 같은 보호종이 숱하게 잡히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은데, 예산은 계속 투입되고 있는 겁니다.

포획트랩 설치를 맡은 야생생물관리협회 내부에서도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누구한테 물어봐도 다 잘못됐다고 하는거야. 포획틀, 울타리 치는거... 올무를 불법으로 만들어 놓고, 이걸(포획트랩)을 합법화해서 하는 나라가 어디있어요."

야생멧돼지 포획엔 여러 방법이 있고, 강원도도 광역 수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생멧돼지에서 ASF 양성이 나온 지역은 총기 사용이 제한됩니다.

수렵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경부는 협조 공문을 통해 총기 사용이 제한되는 지자체에 포획도구 설치하도록 유도했습니다.



"막상 설치해보면 잡히는 데가 있고 옆으로 피해가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 사례가 많더라구요. 저희도 처음에 우려를 하긴 했지만 정부 사업도 그렇고 유보지역으로 설정돼서 총기가 안되니까.."

[리포터]
환경부가 강원과 경기 8개 시군에 설치한 2천 8백여 개의 포획트랩은 개발 업체 세 곳에서 전량 납품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