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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3> 타 지역 폐기물 반입 '거짓말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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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에서는 원주 그린 열병합발전소 문제를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발전소 측이 기업도시 열 공급과 함께 주민에게 약속한 게 하나 더 있습니다.
지역에서 나온 생활 폐기물 고형 연료만을 쓰겠다는 것이었는데요,
확인해 보니 이것도 거짓말이었습니다.
기동취재,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열병합 발전소의 원료는 생활 폐기물로 만든 고형 연료입니다.

건립 당시 한국 중부 발전은 원주에서 나온 것만 원료로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발전소 건립을 반대했던 환경 단체와 주민들은 지역 쓰레기를 처리해 열과 전기를 생산한다는 말에 대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브릿지▶
"문제는 폐기물고형연료인 SRF를 전국에서 가져온다는 데 있습니다."

발전소에서 필요한 고형연료 SRF는 연간 4만 8천t 정도인데,

원주권에서 공급받는 건 만 8천t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다른 지역에서 사다 씁니다.



"원주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이 그렇게 많이 배출이 안되는 거에요. 연료로 쓸 만큼 양이 배출이 안되가지고. 성형을 만들어가지고 돈을 줘 가지고 이걸 사오는거고."

특히 타 지역에서 매입해다 쓰는 연료는 애초 합의됐던 생활폐기물 연료가 아닌 폐플라스틱 연료입니다.

환경부가 2013년부터 SRF에 생활 폐기물 뿐 아니라 폐플라스틱 원료까지 통합했기 때문입니다.

약속했던 열 공급은 온데간데 없고,

다른 지역 플라스틱 폐기물 원료까지 사다가 원주에서 태우는 셈입니다.

[인터뷰]
"당초에 원주에 있는 쓰레기를 소각을 해서 열 공급하겠다고 생각한 게 차질이 있어서 시민들 건강 이런 문제 그런게 앞으로 많은 문제가 대두될 거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주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어서, 주민들은 발전소 가동에 따른 환경 영향을 다시 점검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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