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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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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달려> 달라진 등산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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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 / U ▶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지난 1967년 지리산을 시작으로 2016년 도립공원에서 승격된 태백산까지 모두 22곳입니다.

/국토대비 면적은 4%에 달하고, 국내 식물종의 45%가 자생하고 있습니다./

자연생태계와 문화경관의 보고인 국립공원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과연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G1 기달려 팀이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터]
등산객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점심을 먹습니다.

이들이 먹고 있는 건, 도내 대표 식재료가 들어간 친환경 도시락입니다.

국립공원에 미리 도시락을 신청하면, 산행 당일 등산로 입구에서 받을 수 있고, 하산할 때 반납하면 됩니다.

◀브릿지▶
"도시락 배달 서비스는 국립공원 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지역 농가에도 보탬이 되고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과거, 계곡에서 밥을 짓거나 라면을 끓여 먹던 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지난 1980년 자연공원법 시행 이후 나타난 현상들입니다.

국립공원 내 취사와 야영이 전면 금지됐고,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인터뷰]
"요즘 산에 자주 오는데요. 요즘은 예전처럼 취사 행위를 하시는 분들은 거의 본적이 없고 질서정연하게 보면 잘 다니시고."

등산하면 빠질 수 없었던 음주와 가무, 흡연도 자취를 감췄습니다.

처벌도 처벌이지만, 국립공원을 보존하기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흡연을 금지했을 때는 탐방객들의 불만이 빗발쳤습니다. 지금은 의식수준이 많이 높아져서 당연한 문화로 자리를 잡았다고 지금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등산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여가와 문화, 교육의 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도 이에 발맞춰, 해설프로그램과 환경교육, 생태관광을 도입했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치유'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면서, 국립공원의 가치는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렇게 맨발로 숲길을 걸으면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데, 국립공원에서 느낄 수 있는 또다른 매력입니다."

최근엔 친환경 캠핑으로 국립공원의 활용도를 한껏 높이고 있습니다.

자연 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친환경 소재로 캠핑장을 조성했습니다.

예약률이 높아 이용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인터뷰]
"코로나19도 그렇고요. 캠핌장 오랫동안 계속 예약을 했는데 이렇게 예약이 되어서 아이들하고 재미있게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등산이 건전한 여가 문화로 정착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연공원법이 기초가 됐지만, 국립공원을 보존하려는 수많은 사람들의 작은 실천들이 뒷받침됐기 때문입니다.

◀S / U ▶
"하지만 국립공원 내 무질서 행위가 사라졌다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소중한 자연유산인 국립공원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보다 성숙한 시민 의식과 철저한 계도와 단속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G1 기달려, 박성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