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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봄의 전령사' 고로쇠 수액 채취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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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칼슘 성분이 일반 천연수보다 30배 정도 많아 특히 뼈에 좋다고 알려진 '고로쇠 나무 수액' 채취가 한창입니다.

봄 한 철밖에 나오지 않아 '봄의 전령사'라고도 불리는데, 때아닌 눈이 내리면서 올해는 설산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봄과 함께 찾아온다는 '봄의 전령사' 고로쇠 나무 수액이, 올해는 소복히 쌓인 눈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무는 겨울에 얼지 않기 위해 수분을 빼버렸다가 봄이 오면 다시 힘차게 빨아들이는 특성이 있는데,

특히 고로쇠 나무가 속한 단풍나무과 식물들은 끌어올리는 물의 양이 많고 그 수액이 달콤해 인기입니다.

◀브릿지▶
"구멍을 뚫은 고로쇠 나무 180여 그루가 한 개의 호스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수액은 산자락 아래에 있는 이 탱크로 흘러들게 됩니다.

농한기를 맞은 농민에게는 중요한 소득원이라, 말그대로 '기특한 선물'입니다.

산 기운을 듬뿍 머금은 고로쇠 수액은 채취한 뒤 7번 이상 정화와 살균을 거쳐 이물질을 걸러냅니다.

칼슘과 마그네슘처럼 뼈에 좋은 성분이 많아서 '골리수'라고 불렸던게 고로쇠라는 이름의 시초.

그냥 마셔도 약이고, 밥이나 탕에 물대신 넣어도 됩니다.

[인터뷰]
"저장을 해 놨다가, 냉동을 시켜놨다가 봄 한 5~6월까지는 먹어요. 너무너무 좋아요 고로쇠가. 장기복용 하면 참 좋아요 진짜로."

산림청과 지자체는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엄격찬 채취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교육과 허가를 받아야하고, 나무 크기마다 뚫을 수 있는 구멍 수도 정해놨습니다.

[인터뷰]
"하늘내린 청정 인제군에서 나온 수액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공기도 좋고 산세도 좋고.. 올해에도 기후 변화로 인해 물은 좀 빨리 나왔지만 작년과 비슷한 18억 원이나 그이상을.."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고로쇠 수액 채취는 늦으면 4월 초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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