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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한·러 청소년 "선율로 동북아 평화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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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러시아 청소년들이 어제(1일), 러시아 필하모닉홀에서 합동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북한으로 이어지는 동해북부선 연결과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의미에서 마련됐는데요,

음악으로 평화 분위기를 이어가, 이후 지속적인 콘서트 개최를 꿈꾸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프리모리 음악학교입니다.

영하권의 추운 날씨 속, 교실에서는 악기 연주가 한창입니다.

하루 뒤면 열릴, '국제 청소년 오케스트라' 공연을 위해서입니다.

춘천 시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러시아 프리모리 음악학교 학생들, 우수리스크 고려인 민족학교 학생 등의 백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러시아 친구들의 음악적인게 저희랑 많이 달라서 처음엔 조금 신기했고, 그런 다름을 인정해야 하니까 그런거 하면서 서로 친해지고 하는게 좋았던 것 같아요."

며칠 되지않는 짧은 연습기간이지만, 음악으로 하나를 만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다른나라 학생과의 협연을 처음부터 쭉 지켜본 선생님도 기대를 걸었습니다.

[인터뷰]
"프리모리 음악학교 무대에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의 청소년들에게도 큰 영향이 있기를 바라고요, 이것이 서로 함께하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면전환------------

실전 무대.

지휘자의 손짓 하나하나에, 우리나라 학생들과 러시아 학생들의 선율이 하나로 합쳐집니다.

무대는 절정으로 흘러가 북한 최성환 작곡가가 편곡한 '아리랑 환상곡'이 울려펴지고,

8백여 명의 관객도 숨 죽이고 선율에 녹아들었습니다.

◀ E F F▶
아리랑 노래 반 소절

[인터뷰]
"처음에 제가 생각했던 의미보다 더 크게 진행됐다는 걸 알게됐는데, 남쪽을 통해서 그 다음에 북쪽을 통과해서 러시아, 대륙까지, 함께 할 수 있다는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연주회인 것 같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해 강릉 아트센터에서 개최됐던 공연에 이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사실상 2번째 열린 겁니다.

이념을 떠나 청소년들의 화합된 모습으로 보다 구체적인 평화의 미래를 그려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실질적으로 우리의 꿈은 동해북부선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역사속에 수많은 일들을 우리가 꿈꿔왔던 일들을 현실로 바꿨듯이 동해북부선도 꼭 현실로 이뤄져야 할 우리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내년에는 한국과 러시아의 수교 3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에, 양국 청소년들의 협연으로 화합과 신뢰를 다져가겠다는 목표도 있습니다.

◀ S / U ▶
"한반도의 평화와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을 소망하는 의미에서 마련된 '국제 청소년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내년(2020년) 북한 원산에서의 개최를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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