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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남> "스스로 지키자" 경찰, 바디캠 장착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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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바디캠'이라는 장비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자신의 몸에 녹화용 카메라를 부착해 영상 촬영을 하는 건데요,

최근 경찰관들이 이 바디캠을 착용하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사건.사고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인데, 대부분 사비로 구입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용의자를 잡는 경찰의 활동이 그대로 녹화된 영상입니다.

경찰의 몸에 부착된 일종의 블랙박스인 바디캠으로 촬영된 건데, 미국에서는 이제 익숙해진 일입니다.

최근엔 우리 경찰에서도 바디캠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도내 한 지구대의 경우, 38명의 직원 중 바디캠을 보유한 직원이 15명이나 됐고,

이를 이용해 현행범 체포 자료로 넘긴 사례도 올 들어서만 15건입니다.

◀브릿지▶
"일선 경찰관들은 바디캠을 장착하고 현장에 출동하는 것이 사건 당사자나 경찰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읍니다."

[리포터]
공무집행방해를 줄이는 한편, 경찰의 과잉 대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걸 촬영함으로써 경찰에게 필요한 증거로서의 능력도 되지만, 피의자 인권도 지킬 수 있는 좋은 기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디캠 효과가 입증되자 소방업무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구급대원 폭행에 대해서도 우리의 방패가 될 수 있고요. 상황실로 영상이 송출되기 때문에 유기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리포터]
문제는 이 바디캠을 경찰의 경우 직접 사비로 장만해 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서울 마포경찰서와 강남서, 영등포서에서 시범 보급돼 운영되고 있지만, 그 외에는 자기 돈을 들여야 하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직원 스스로 '우리가 우리를 보호하자'하는 의미에서 시작을 했던 건데, 누가 시작한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당했던 분들이 개별적으로 사기 시작했습니다."

[리포터]
현재 경찰관들이 구입해 사용하는 바디캠은 개당 20만원 안팎 수준.

보다 투명한 치안활동과 경찰관 보호를 위해서라도 바디캠 보급이 절실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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