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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여>옥수수 폭염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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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끝이 보이지 않는 폭염에 여름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맘 때, 한창 수확하는 옥수수도 이번 폭염 피해를 비켜가지 못했는데요.

정성스레 키운 옥수수를 모두 폐기 처분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합니다.
최돈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축구장 크기의 옥수수밭이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푸른 빛을 띄어야 할 잎과 줄기는 화상을 입은 듯, 누렇게 말라 비틀어졌습니다.

살짝 손만 대도, 부서질 정도로 바짝 메말랐습니다.

옥수수를 따서 까보니, 알이 차다 말았고, 이마저도 제대로 영글지 않아 작습니다.

계속되고 있는 폭염 때문입니다.

[인터뷰]
"가뭄 상태에서 한 44~45도로 폭염이 오면서 아주 익어버린거죠. 옥수수 자체가. (그럼 상품성은?) 완전히 못쓰는 거죠."

[리포터]
인근 밭도 마찬가지.

올해 농사는 사실상, 포기 상탭니다.

이맘 때면 수확할 시기지만, 일찌감치 성장을 멈추더니, 죄다 말라죽었습니다.

농작물 재해보험을 들어놨지만, 까다로운 피해액 산정 탓에 보상도 쉽지 않습니다.

농민들의 속도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굵기가 어느 정도 돼야 되는데, 이렇게 된 것은 따봐야 크기가 반쪽 밖에 안되니까, 누가 사지도 않을 뿐더러 거의 전멸이라고 봐야 돼요. 쓸 게 없어요"

[리포터]
도내에서 이번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채소와 과수, 특작 등 모두 110ha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사상 최악의 폭염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한해 정성이 물거품이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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