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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뱃길.2> 북한 항구 양호.."사용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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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포터]
북한으로 크루즈와 화물선 등이 드나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구 상태가 중요합니다.

대형 선박이 정박하기 위한 수심과 접안 능력을 살펴봐야 하는데,

전문가와 함께 위성 사진과 북한의 홍보 영상물 등을 활용해 분석해 봤습니다.

우선 장전항은 과거 금강산 관광이 활발할 때 2만8천톤급 훼리가 취항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도 항구 남단으로 당시 현대아산이 건설한 접안시설과 물량장 등이 남아 있는 게 선명히 보입니다./

원산항도 전형적인 항구의 모습으로 개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길게 뻗은 방파제도 보이고, 바로 옆으로는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구조물도 확인됩니다./

함흥항도 지형지물이 대형 자연 방파제의 역할을 하는 천혜의 항구로 개발된 상황입니다.

/작은 어선 정박용 항구가 있고, 그 옆으로는 방파제와 함께 대형 선박이 접안 가능한 부두와 하역 시설도 눈에 띕니다./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청진항과 나진항도 대규모 개발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청진항은 수백 척의 어선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옆으로 대형 선박 여러 척이 접안 할 수 있을 정도의 부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나진항 역시 대형 화물선이 정박한 채 화물을 하역하고, 현재도 활용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인터뷰]
"남한 못지않게 충분히 큰 배들이 크루즈선이나 이런 것들이 접안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접안이 가능해도 선결 과제가 있습니다.

◀stand-up▶
"북한에 크루즈가 취항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대북 경제제재 완화가 우선 해결돼야 합니다."

현재는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이 불가하기 때문에, 제재가 풀려야 크루즈 취항이 가능합니다.

배가 들어가려면 항구 사용료 등 직접적인 경제 지원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재만 풀리면 상품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해변들이 잘 발달돼 있다는 거죠. 그래서 배후 조건을 보게 되면 산과 들판도 있는데요. 엄청난 개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제 크루즈가 취항하기 위해서는 항구에 대한 남북 공동 현장조사를 거쳐야 하겠지만,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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