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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2>선출직 당선시 '혜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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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13 지방선거가 2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치권에선 점차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지만,

시민들의 관심은 아직 저조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권자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요, 바로 선거를 치르는 비용부터, 당선자들에게 지급되는 급여까지 모두 시민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져보면 금액이 꽤 큰데요,

그만큼 잘 살펴보고 투표하셔야겠습니다.

김기태·홍서표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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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2천 528만 9천 원.

광역자치단체장인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올해 1년 동안 받는 총 급여입니다.

한달에 천여만 원을 받는 셈인데요,

급여 외에도, 업무추진비 1억 6천여 만원과 관용차, 386㎡ 크기의 관사도 지원됩니다. --------------------------------------------
기초자치단체장도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받습니다.

지난해 춘천과 원주, 강릉시장 모두 1억여 원의 연봉을 받았습니다.

또, 급여와 별도로 연간 7천만 원이 넘는 업무추진비와 관용차량이 제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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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을 대표해 행정을 감시하는 강원도의회 44명의 의원에게 지난해 지급된 월정수당과 의정활동비는 모두 22억8천여만원.

한사람 당 연간 5천 184만 원을 받은 겁니다.

또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에게는 모두 합쳐서 2억여 원의 업무추진비도 함께 지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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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자치단체의회 의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춘천시의회 의원 21명에게 1년에 7억 6천여만 원이 지급돼, 한 명당 3천 6백여 만원을 받습니다.

또 모두 합쳐 8천여만 원의 업무추진비도 함께 주어졌습니다.

이밖에도 여비와 급식비, 직급보조비 등까지 생각한다면, 금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신것 처럼 선출자들에게 연간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데요, 선거 비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지방선거를 치르는데 써야하는 비용은 어느 정도나 되는지 이어서 홍서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stand-up▶
"지방선거는 도지사와 교육감을 비롯해 시장 군수와 도의원, 시군의원까지 선거구가 많습니다. 이러다 보니 선거 관리 경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2014년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의 강원도 선거 관리 비용은 308억 원에 달했습니다.

세부 항목 별로 보면, 벽보와 공보 등 선거운동에 17억5천만 원을 비롯해, 사무 관리에 37억8천만 원, 계도와 홍보에도 9억 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사전투표 23억 원 등 투개표 관리에만 모두 57억 원이 쓰였습니다./

불탈법 선거 감시를 위해 운영되는 공정선거지원단에도 37억 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고,

선거 토론회에도 3억 원이 들어갔습니다.

특히 선거공영제 개념이 강화되면서, 개표 결과 일정 비율 이상을 득표하면 후보자의 선거비용을 보전해 주는 금액도 큽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선거비용의 절반인 146억 원이 보전비용으로 지급됐습니다.

이 모든 비용을 선거인 수로 나누면 유권자 1명당 2만4천 원 정도가 쓰인 셈입니다.

[인터뷰]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인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도 비슷한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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