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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경강선.2.DLP>KTX 연계 교통시스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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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대통령은 오늘 KTX를 타고 서울에서 2시간도 안돼 강릉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사흘뒤면 강릉은 KTX 관광객을 맞이하게 되는데요.

고속열차 승객들이 편안하게 지역 명소를 둘러보는 연계 교통망 구축이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렌터카나 카셰어링 서비스 확대부터 대중교통체계 개선과 시티투어 버스까지,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우 기자입니다.


◀오프닝▶
"저는 지금 경강선 KTX의 종착역인 강릉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KTX를 타고 온 승객으로 가정하고, 강릉의 주요 관광지를 택시로 이동했을 경우 교통비가 얼마나 드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강릉의 대표 관광지인 강릉 경포 앞바다에 들러 점심을 먹은 뒤, 최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정동 바다 부채길까지 가 봤습니다.

다시 KTX를 타기 위해 강릉역까지 왔을 때 택시비로만 5만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고속철도 요금까지 더하면 교통비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시내버스를 타려고 해도 기다리는 시간과 노선에 익숙하지 않아 외지 관광객이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KTX를 타고 오면 여기와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솔직히 타지이다 보니까 노선도 잘 모르고, 그런 불편한 점이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강원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70% 이상이 자가용을 타고 온 것도 대중 교통 이용 불편이 적지 않은 이유입니다.

◀ 브리지▶
"때문에 경강선 KTX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연계 교통 시스템 확충이 시급합니다."

코레일은 경강선 주요 역마다 렌터카나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고, 입주 업체 선정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초기 운영이라고 해도 규모가 너무 열악한 실정입니다.

강릉역의 경우 6개의 렌터카 업체가 들어서지만, 주차 공간이 없어 업체당 강릉역 주차장에 댈 수 있는 차량은 6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지금 주차공간 부족에 대해서는 올림픽이 종료된 이후에 강릉역 배후지로 이전해서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평창군은 올림픽 기간 KTX 관광객을 위한 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는데,
지역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시티투어 노선 활성화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와함께 역 주변을 중심으로 한 시내버스 노선 재조정 등 경강선 KTX 개통에 맞춰 시.군별 연계 교통망을 개선하는 노력이 절실해졌습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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