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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안전.4>식품제조업 안전시설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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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재해의 원인과 대책을 짚어보는 연속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최근 업체 수가 크게 늘면서 안전사고도 증가하고 있는 식품제조 사업장을 점검합니다.

업계 특성상 위험한 기계가 많은데요, 근로자 보호를 위한 안전시설 보강이 시급합니다.
이종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대표 음식 막국수의 재료인 메밀가루를 만드는 한 제분 업체입니다.

요란한 소음과 함께 메밀 선별기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움직이는 기계 사이로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기계 안에는 날카로운 분쇄용 스크루가 빠르게 돌아가 장갑 등이 끼이는 등 인명 사고가 나기 쉽습니다.



"습기가 많으면 이게(가루가) 안 내려가요, 체를 들어서 (기계 속으로) 손을 넣는다구, 털으려고 자꾸.."

도내 제조업 가운데 식품 제조업체 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관련 산업재해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 S / U ▶
"지난해 기준 도내 제조업 재해자 10명당 3명은 식료품 제조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고는 한 순간의 방심으로 나기 때문에 무엇보다 작업장의 안전 장치가 필수입니다.

[인터뷰]
"그런 위험성 때문에 항상 모터 주위에는 커버를 항상 하고 모터 주위에 갈 때는 전기 동력을 끄고, (고장나면) 기술자를 불러서 (수리합니다.)"

하지만 영세 사업장은 추가 비용이 들어가는 안전장치를 선뜻 설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강원지역 식료품 제조업체 천372 곳 가운데 5인 미만 영세사업장이 58%나 돼 시설 개선 사업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안전장치를 보강하거나 자동화 설비로 교체하거나 이런 데에 정부 재정 지원사업을 더 확대해서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소규모 사업장은 상대적으로 안전 교육에 소홀할 수 있어, 안전보건공단 등의 근로자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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