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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영농철 "일손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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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농철을 앞두고 농민들은 벌써부터 인력난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 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부족한 일손을 외국인 근로자에게 맡기는 농가가 늘고 있는데요. 최근엔 불법 체류 외국인 고용이 농촌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G1뉴스에서는 오늘부터 이틀간 농민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는 농촌의 외국인근로자 고용 실태와 문제점, 대책 등을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농촌의 인력난이 어느 정도인지, 이청초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5천㎡ 규모의 토마토 재배 농가.

근로자 2명이 모종 가꾸기에 한창입니다.

대여섯명이 해도, 한달 걸리는 작업을 단 두명이 하다보니, 예년에 비해 2주 가량 늦어졌습니다.


"우리가 해도 안 되는데 지금..일손이 달려서..시설 갖춘 농사꾼은 농번기가 없어요. 일년내내 농번기인데..."

이 농가는 요즘 5톤 가량의 감자 모종을 실어 나르느라 분주합니다.

감자모종에 싹을 틔우고, 땅 6만6천㎡를 갈아엎어야해,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바쁩니다.

급한 마음에 외지 인력까지 모아보지만, 늘 부족합니다.



"인력이 없을 때 많지. 그러면 속초, 춘천 이런데서 노인네들이 오지..시기를 놓치면 농사가 망가지는 거지. 그만큼 수확량도 줄고.."

임금을 올려도 일손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요즘 평균 일당은 7만원 안팎.

일이 많은 영농철엔 10만원까지 올려도, 일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나마 고령의 여성 인력이 대부분이고,
젊은층은 아예 기대 조차 못합니다.



"인력이 전부 다 7,80대란 말이야. 그분들이 앞으로 아파서 일을 못했을 때 새로운 젊은 사람이 나와줘야 하는데, 젊은 사람들은 농촌일을 안한다는 거죠"



"농번기마다 농가들은 부족한 일손을 걱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젊은층이 농삿일을 기피하면서, 농촌 인력난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중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청초입니다.
이청초 기자 ccle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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