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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1>캠프페이지 재원조달 '난관'
[앵커]
옛주한미군 기지 개발을 중앙 정부가 지원하는 '주한미군 공여지 특별법'이 제정 공포된 지 올해로 10년이 됩니다.

도내에서는 춘천과 원주, 미군기지 두 곳이 시민공원 등으로 조성될 예정인데, 당초 기대와 달리 개발 사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이들 미군기지의 반환과 개발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현재 상황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먼저 오는 6월 반환을 앞두고 있는 춘천 캠프페이지입니다.
정동원기자입니다.

[리포터]
48년간 미군이 주둔했다, 지난 2005년 반환된 옛 캠프페이지.

67만㎡에 달하는 넓은 땅의 개발 방향을 놓고 숱한 논란만 빚다가 10년이 흘렀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춘천시가 캠프페이지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내놓으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전체 3개안 가운데 2안인 문화예술형 유원지 개념인 '춘천 k-wave'를 기본 바탕으로 정했습니다.

여기에다, 자연생태형 도시공원인 1안과 쇼핑위락형 관광지인 3안의 장점을 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시의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고를 지원받기 위해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검토했습니다. 공원 유지비가 상당수 들어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문화와 예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문제는 재원 확보 방안입니다.

반환된 전국 미군기지 54곳 가운데 유일하게 개발이 완료된 부산 캠프 하야리아는 수익시설 없이 100% 녹지 공원으로 조성해 유지비로만 매년 94억원의 예산이 지출되고 있습니다.

캠프페이지는 개발 사업비만 천600억원에, 연간유지비 역시 125억원으로, 초기 예산만 부산보다 400억원이나 더 듭니다.

전체 예산 규모가 부산시의 10분 1에 불과한 춘천시로서는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춘천시는 민간 자본을 유치한다는 계획이지만, 건실한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집니다.

[인터뷰]
"춘천시에서 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되니. 그렇다고 전부 지방채를 발행할 수도 없고. 그럴 순 없다. 그러니까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으면 하고, 정부를 끌어들일 수 있으면 정부를 끌어들이고, 강원도를 끌어들일 수 있으면 도와 함께.."

캠프페이지는 춘천시가 오는 6월 미납금 157억원만 내면 국방부로부터 부지 소유권을 넘겨받아,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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