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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기숙사 '철거.."피해 불가피" R
[앵커]
강원대학교 기숙사 2곳이 결국 안전진단에서 가장 낮은 'E등급'을 받아, 철거하게 됐습니다.

대학 측이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 학생들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영수 기잡니다.

[리포터]
강원대학교 의암관과 한서관 등 기숙사 2곳이 최근 실시한 정밀 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았습니다.

관련법에 따르면, E등급은 심각한 결함으로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시 사용을 금지해야 합니다.

대학 측은 교육부와 자체 심의위원회를 통해, 철거 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예정에 없던 기숙사 철거가 결정되면서, 명확한 기준 없는 대학의 안일한 행정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967년 완공된 해당 기숙사 2곳이 마지막으로 안전점검을 받은 건, 지난 2006년입니다.

당시 안전등급은 C등급.

이후 10년이 다 되도록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겁니다.

이번 점검도 건물에서 소리가 난다는 학생들의 민원에 따라 진행됐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입니다.



"우리도 몰랐어요. C등급이라 육안으로만 점검하니까. 학생들이 두 방에서 소리가 난다고.."

대학 측은 급한대로 대책을 내놨습니다.

일단, 율곡관을 법학전문대학원 전용으로 사용하려던 계획을 미루고, 전체 기숙사의 2학기 추가 모집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결원이 생기는 곳에 철거되는 기숙사 인원을 채워넣겠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교내에 다른 기숙사에 대한 배정이라든지 일부 기숙사의 리모델링을 통해서 강제로 퇴거하거나 불이익이 없도록 모두 학교에서 수용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기숙사 수용 인원이 500여명 감소할 수밖에 없는 만큼, 당장 2학기부터 학생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G1뉴스 김영수입니다.
김영수 기자 ys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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