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집충취재
<집중.2> 초등학교 스마트폰 교육 '절실'
[앵커]


◀브릿지▶
"스마트폰 중독의 가장 큰 폐해는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겁니다.
대화의 단절은 가정 불화로도 이어지기 쉬운데요. 전문가들은 집에서 만큼이라도 스마트폰 이용을 자제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리포터]
공기업에 다니는 김태훈씨는 직장이 인천에 있어, 주말에는 춘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삼남매 자녀들과 함께 놀고, 얘기하느라 스마트폰에 신경 쓸 겨를이 없습니다.

집에 있을 때는 가족 모두, 스마트폰을 쓰지 않는다는 규칙이 저절로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스마트폰으로 문명적 혜택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들끼리 어울리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규칙이지만 큰아들인 12살 재우도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에서 해방됐습니다.

[인터뷰]
"주말에 가족 여행도 가고, 집에서 보드게임 같은 거 하니까 스마트폰 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없어졌어요."

미래창조과학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5명 중 1명이 스마트폰에 중독돼 있습니다.

성인 중독률에 비해 두 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
특히, 스마트폰 중독 청소년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어, 문제가 심각합니다.

지난해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이용 습관을 조사한 결과, 중.고생의 위험군 수는 감소했지만, 초등학교 4학년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올바른 스마트폰 이용을 위한 조기 교육이 절실한 이유입니다.

◀전화INT▶
"책 읽은 시간이나 노는 시간, 가족이랑 상호작용을 하는 시간들이 줄어드는데 그런 것을 미리 알고 (스마트폰을) 사주는 부모님은 적다는 거죠"

도내 초등학교의 경우, 아직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한 정규 교육과정이 따로 없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스마트 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해, 올해부터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치유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스마트폰 이용 습관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올 설 명절부터 가족이 모일 때 자녀들과 함께 스마트폰 안쓰기 운동을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