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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충취재
<집중.2> 강릉 마그네슘 공장도 철수?
[앵커]
비단 영월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페놀 유출 사고로 공장 가동이 중단된 강릉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도 현재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어서,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2013년 페놀 유출 사고로 가동이 중단된 강릉 옥계 마그네슘 제련공장입니다.

지금은 페놀에 오염된 공장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에 대한 정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오염물질 정화 작업은 900억원을 들여, 특수 약품을 사용한 세척 과정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스탠드 업▶
"포스코 측은 올해부터 오염된 토양과 자하수에 대한 정화작업을 시작해, 오는 2017년초쯤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제는 정화 작업 이후 공장 재가동 여부입니다.

포스코는 1단계 사업으로 950억원을 투자했고, 오는 2021년까지 연관 기업 유치 등을 통해, 5천억원 이상을 더 투자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포스코는 정화 작업에만 전념할 뿐 재가동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포스코 내부에서조차 마그네슘 사업에 대해 비관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저희들이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철수한다, 안한다 이런 내용은 없구요. 올해 정도에 검토를 좀 심도 있게 해보려고 합니다"

지역에서는 정화 작업 이후 포스코가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철수할 경우, 경제자유구역인 옥계 일대를 첨단소재 융합 산업지구로 육성한다는 강원도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인터뷰]
"수익성이 남지 않으면 언제든지 그만 둘 가능성은 많다고 보여 집니다. 그렇다 그러면 자치단체는 그런 기업들이 나름 지역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상당히 많은 지원과 서포터를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강원도의 신성장 동력이라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비철금속 첨단소재 산업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서표 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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