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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이야기/DLP녹화>'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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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가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멸종위기 동식물 246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9종이 강원도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강원도가 '천혜의 생태보고'인 셈인데요.

G1뉴스에서는 올 한해 도내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 동.식물을 소개하고 보호하기 위해 <멸종위기, 생태 이야기>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 첫 순서로, 을미년 청양의 해를 맞아 더욱 주목받고 있는 산양을 박성은 기자가 추적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뿔과 목 주위의 흰 털, 30도가 넘는 급경사 절벽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는 산양.

2백 만년 전에 출현해 현재까지 모습이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산양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멸종위기 포유류입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전국에 만 마리에 가까운 산양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산양의 뼈를 우려낸 국물을 마시면 관절에 좋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개체 수가 급감해 현재는 8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희귀 동물이 됐습니다/

정부는 보호를 위해 산양을, 1968년 천연기념물 217호로 지정한데 이어, 1989년엔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로 지정했습니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이제는 산양의 모습이 간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취재팀이 일주일 동안 무인카메라 설치와 잠복과 추적촬영을 한 결과, 산양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브릿지▶
"남한에서 DMZ 다음으로 산양이 많이 살고 있는 설악산에는 보시는 것처럼 어렵지 않게 산양의 서식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도로 옆 낙석방지망 뒤에 숨어 취재진을 바라보기도 하고, 산 중턱 바위에서 낯선 사람을 감시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가파른 절벽을 뛰어다니며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무리에,
염분 섭취를 위해 도로까지 내려와 제설제 염화칼슘을 핥아 먹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렇게 개활지만 있다고 와 있는 것은 아니고, 뒤에 보시면 이렇게 피신할 수 있는 산과 연결된 지역이지요"

350마리 가량이 살고 있는 전방지역은 산양들의 낙원입니다.

이곳에서는 가끔 사람들에게 곁을 내주는 산양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새끼 낳는 것 좀 보라고. 이만한 것 뚝 떨어졌다 그랬더니 어머나 어머나 하면서 둘이서 그렇게 막..(좋아했죠) 보면서 신비롭다. 동물의 세계는.."

정부와 환경단체가 산양 구조와 복원에 나서면서 점차 서식지가 넓어지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백두대간을 따라 산양이 북쪽으로는 비무장지대, 남쪽으로는 소백산까지 쭉 퍼져 나갈 수 있는 그런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고산지역 곳곳에는 산양을 포획하기 위한 밀렵도구들이 발견되고 있어, 멸종 위기에 다시 내몰리는 건 시간 문제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