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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축제인데..미신고 식품접객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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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단계동 일대에 이름도 낯선 막걸리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축제를 위해 인도와 도로에 부스가 설치돼 통행 에도 장애가 되는데요.

마을이나 단체도 아닌 개인 사업자가 축제를 주최한다는데, 어떻게 가능했는지 박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 최대 번화가인 단계동 장미공원 일대입니다.

인도는 물론 양방향 한 차선에 축제 부스가 빼곡히 늘어섰습니다.

보행자 시야를 가리고 차량 통행에 지장을 줄 정돕니다.

부스 설치를 위해 멀쩡한 도로도 파손했습니다.


도로 이용자
"운전자나 걸어 다니는 사람들 보행에 굉장히 지장이 많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개인 사업자가 주최한 막걸리 축제 현장인데, 미신고 식품접객 영업 행위까지 발생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해당 사업자는 지난달 원주시에 축제 개최를 위해 도로점용허가를 신청했습니다.

공공시설인 도로 등을 이용하기 위해 허가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도시공원 사용 승인도 신청했지만, 유무형의 이익이 발생할 우려로 불승인됐습니다.

하지만 도로점용허가 부서에서는 축제의 성격을 파악하지 못한 채 허가를 내줬습니다.

◀브릿지▶
"인근 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서야 원주시는 부랴부랴 부스 철거를 명령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자는 이미 도로점용 허가가 났다며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부스 철거에 응하지 않자 원주시는 현장 합동 단속을 벌여 미신고 식품접객업 영업 행위 13건에 대해 행정지도와 계도장을 발부했습니다.

사업자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음성변조▶ 축제 관계자
"원주시에서 (도로점용) 허가를 안 받았으면 텐트를 칠 수가 있냐고요. 도로점용허가 다 받고 하는 건데요."

원주시가 관련 허가를 내줄때 사전에 충분한 검토가 있었는지 아쉬운 대목입니다.

/원주시는 "허가 과정에서 미숙한 점이 있었다며 변호사 자문 등을 거쳐 도로점용허가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도로 파손에 대해서도 원상 회복 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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