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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밀집 지역 아파트..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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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혁신도시 단구동에는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시설이 밀집된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 한 민간기업이 아파트를 짓겠다고 나서면서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무슨 사연인지 박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의 대표 복지 시설인 장애인종합복지관과 노인종합복지관이 위치한 단구동 일대입니다.

장애인과 노약자 등 사회 취약 계층의 쉼터로, 매년 만여 명이 넘게 이용합니다.

이용자에 비해 시설 규모가 작아 늘 혼잡하고 주차 공간도 부족합니다.

그런데 최근 한 민간 기업이 복지관 앞에 아파트를 짓겠다며 원주시에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신청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지 면적은 9천여㎡.

26층 아파트 3동에 280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아파트 신축 소식이 알려지면서 복지관 이용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종열 / 원주시 반곡동
"왜 안되냐 하면은 만약 아파트가 들어서면 여기가 전부 응달이 져서 미끄러워서 얼음판이 될 텐데.."


함자혜 / 원주시 봉산동
"당연히 더 복잡하죠. 차가 많아서 여기 차 댈곳이 없어서 저기 어디다 멀리다 대고.."

해당 용지는 오피스텔 등만 건립 가능한 업무시설로 사업자 측은 아파트를 짓기 위해 주민 제안 방식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신청했습니다.

두 차례 열린 원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에서는 일단 재자문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일조권 침해와 교통대란 발생 가능성이 크고,

무엇보다 진출입로가 복지관 앞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만큼 교통사고도 우려된다는 이윱니다.

◀브릿지▶
"심지어 아파트 진출입로 인근 도로는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인근에는 기존 대형 마트 1곳이 운영중이고 대형 유통 매장 1곳은 건립 중으로,

위치가 혁신도시 진출입로라 출퇴근과 주말에 교통대란도 우려됩니다.

◀SYN/음성변조▶ 원주시 관계자
"복지관 의견들 충분히 들어서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갖고 다시 위원회에 상정하는 걸로. 다른 부서 의견도 포함해서 의견을 묻고 도로라든지 기반 시설 뭐 이런 것들 싹 다 검토해서.."

원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사업자 측의 기부채납 방식과 복지관 이용객의 민원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판단한다는 계획입니다.

/ 이에 대해 사업자 측은 "토지 매매 이후 복지관 이용객들을 위해 주차 공간을 무상으로 내주고 있고 안전에 대한 부분은 복지관 측과 충분히 협의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이광수 / 디자인 이민석)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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