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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코앞인데..급구 "수상 안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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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 여름 해수욕장이 이달말 강릉 경포를 시작으로 잇따라 개장합니다.

개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자치단체들이 해수욕장 안전을 책임지는 수상 인명 구조요원을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여름 개장 준비가 한창인 해수욕장.

백사장 정리와 파라솔 설치까지 모두 마쳤지만 운영을 앞두고 걱정이 많습니다.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해수욕장 마다 수상인명구조요원 자격이 있는 안전 요원을 배치해야 하는데 구인난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성군은 올해 30개 해수욕장에서 활동할 요원 130여 명이 필요하지만 아직 절반도 못 채웠습니다

[인터뷰] 안수남/ 고성군 관광과장
"농어촌 지역이고 인구 소멸 위기 지역이다 보니까 청장년층, 수상안전요원 자격이 되는 분들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요."

다른 해수욕장 상황도 마찬가지.

◀ S /U ▶
"빠른 곳은 이달부터 여름 해수욕장 운영에 들어가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아직도 수상안전요원 채용을 마무리 짓지 못했습니다."

바닷가 마을 주민 대부분이 고령인 데다 남아 있는 청년도 얼마 없다 보니 구인난은 매년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대학교가 있는 삼척시는 학교와 연계해 학생 요원들을 배치하기로 했지만 다른 지역은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60명의 안전 요원이 필요한 동해시는 당장 인력 수급이 어렵자 정원이 채워질 때 까지 상시 채용으로 전환하기로 했고,

양양군도 지난 12일까지 90여 명을 뽑을 계획이었지만 미달 돼 추가 모집에 나섰습니다.

지자체 마다 조기 개장, 야간 개장 등으로 해수욕장 운영이 길어진 데다,

해파리 쏘임 등 각종 안전 사고도 빈번해 전 보다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필수 정원조차 채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최상균/ 양양군 해수욕장운영팀장
"인건비를 현실화하고 마을에 배치되는 수상 안전요원들이 편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숙식을 제공한다든가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데에 중점을 둬서 해야 되지 않을까."

강원자치도는 장기적으로 해수욕장 안전 관리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체 안전 요원을 양성하는 무료 자격증 교육과 보조 요원 채용 등을 확대하고,

해경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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