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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우진
춘천시의회 인사 뒷말 무성.."의회 독립 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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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7월 정기 인사를 앞둔 춘천시의회가 승진 인사를 두고 뒷말이 무성합니다.

의장단이 승진 수요가 발생한 간부급 자리에
춘천시 소속 공무원을 발령 내겠다고 결정했기 때문인데요.

의회 직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이달 말 사무관급 '수석전문위원' 한자리가 공석이 되는 춘천시의회.

내부 승진 수요가 발생한 건데, 이를 두고 의회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브릿지▶
"춘천시의회 의장단이 해당 자리에 내부 발탁이 아닌, 춘천시 소속 공무원의 전출 및 파견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직원들 입장에선 당초 과장급, 팀장급 순차 승진이 기대됐지만, 의장단 결정에 따라 없던 일이 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의회 내 3명뿐인 수석전문위원 한 명을 시 공무원이 파견 오는 것도 논란입니다.

/시의회 한 관계자는 "2022년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라 의회로 전출을 신청했는데, 열심히 일한 보람이 없다"고 하소연했고,

또 다른 관계자도 "기껏 전문성을 키워 놨는데, 왜 도로 시에 파견을 보내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도 토로합니다. /

특히 인사 과정에서 사무처 내부 소통이 부족했단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일부 시의원 사이에서도 지방의회가 어렵게 확보한 인사 독립 등의 권한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윤민섭 춘천시의원
"인사권 독립이 시행되고 나서 좀 촘촘하게 (제도)시행을 어떻게 해야 되며 그 보안 대책이나 이런 것들이 마련됐어야 되는데 보완책이 마련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원칙과 방향을 좀 지키는 선에서 대책이 마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춘천시의회 의장단은 춘천시와의 적절한 인사교류를 통해 정체된 조직 역량을 강화하겠단 입장입니다.

/의장단 관계자는 "의회 소속 직원들은 의회뿐만 아니라 집행부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요구된다"며,

"집행부 간부 파견으로 업무 역량을 키우고 정체 된 조직에 활기도 불어 넣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G1뉴스 박명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 디자인 이민석>
박명원 기자 033@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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