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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지역 대표> 김기홍 도의원


 

“'서점집 아들'도 좋지만 '도민 일꾼'으로 불러주세요

 

 

원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점인 동아서관이 지난 2001년 설립한 동아서관장학회는 그동안 1,150명의 학생들에게 모두 62,9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동아서관 대표인 김제갑 이사장은 순수 자비로 장학회를 운영해 왔는데, 부친인 김 대표의 이런 베푸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란 이가 바로 김기홍 강원도의회 의원이다.

김 의원이 서점집 아들로 곧잘 불려지곤 하던 이유도 바로 이런 집안 배경때문일 거다.



 

 

위로 누나가 다섯이나 있던 김 의원은 어린 시절 굉장히 개구장이로 자랐다고 한다. 또래 아이들을 웃기는 걸 좋아했는데 지금은 많이 얌전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주변 사람들을 웃게 만들려고 하는 습성은 남아 있다고 얘기한다.

 


 

학창 시절에는 반장, 부반장 등 학급 임원 역할을 하는 것을 좋아해 중고등학교 시절 거의 대부분 임원을 맡았는데, 선거에 나가고 역할을 맡는 선출직 기질을 어렸을 때부터 갖고 있었던 것 같다.

 

김 의원은 만 33세라는 이른 나이에 강원자치도 의회에 입성했다.

의원이 되기 전에는 대학원 박사과정생이었는데,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같은 대학원 박사과정생 신분으로 선거에 출마해 당선이 됐던 것이다.

도의원 당선 후에는 행정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김기홍 의원은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신앙적인 면과 일반적 측면이 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신앙적 고백을 한다면, 고등학교 2학년 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을 때, 그리고 그 시절 쌍둥이 동생과 둘이 교회에서 기도를 하다 동시에 방언을 받았을 때였습니다라고 말한다.

일반적 측면으로는 군에서 제대하던 날과 처음 도의원 선거에서 당선되었을 때를 꼽는다.

 

김 의원은 생애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셋째 누나를 먼저 보냈을 때라고 밝힌다. 살면서 여러가지 슬프고 힘든 일들을 겪었는데 오장육부가 녹아내린다는 것을 지금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때 느꼈던 것 같다고 한다.

 

김 의원의 인생 멘토는 신앙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이고, 인간적으로는 너무나 유명한 위인인 세종대왕과 이순신이다.

 

그 다음 멘토로는 부모님이라고 그는 주저하지 않고 말한다.

평생 근면, 성실이 뭔지 몸으로 직접 보여주셨고 지역사회에 10억원 이상을 환원하시는 등 혼자만이 아닌 사회에 대한 감사, 나눔을 갖고 살아오신 분들이라는 점에서 판사나 의사, 교수 등 다른 어느 부모보다 존경스러운 분들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러한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본인 또한 초선, 재선 때 받은 의정비 가운데 70%에 달하는 15천만원 정도를 사회에 환원하기도 했다.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김기홍 의원에겐 강원도란 뭉클함으로 다가온다.


수많은 선조들이 피로써 지켜온 나라이고 지금은 세계 문화를 평정하고 호령하는 나라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됐는데, 강원특별자치도는 그런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곳이고 국민들에게 강원도의 힘이란 말의 의미를 인정받는 특별한 장소라는 것이다.

 

그는 강원도는 통일을 대비한 미래의 중심이고 남과 북을 잇는 성스러운 땅으로 통일 대한민국의 역사를 이룰 곳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김 의원은 지역민들에 대한 사랑도 남다르다.

그는 늘 아들과 동생, 조카, 친구, , 오빠같은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어느 분들이 봐도 편하고 이것저것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 남 같지 않게 도와주고 또 도움받는 그런 의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그는 또 막상 뵈면 살갑게 잘하는데 여러 이유와 일정 등 그런 기회를 충분히 갖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늘 송구한 마음이 가득하다라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인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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