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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폭발 2.두 번 폭발 왜? 피해 커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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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나 경위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만, 경찰은 일단 가스 폭발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폭발 규모나 화재 시간을 생각하면 인명 피해가 너무 컸습니다.
대형 참사의 원인을 이어서 보도합니다.
최경식 기잡니다.


[리포터]
경찰은 현장에서 휴대용 부탄가스 통을 수거했습니다.

해당 펜션의 조리 시설이 가스에서 인덕션으로 교체되면서 쓰지 않는 가스 배관이 남아 있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가스 폭발이 맞지만, 가스 유출인지 부탄가스인지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옛날에는 가스레인지를 사용했는데 철거하고 인덕션으로 교체를 했어요. 배관만 있었어요"

가스안전공사는 이 배관이 가스통에 연결되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특히 LP용기 안에 성에가 끼어있었다고 밝혔습니다.



"LPG 용기에 성에가 끼어 있었다는 것은 용기 안에 가스가 있었다는 것이고요, 남아 있던 가스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분출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첫 폭발 후 약 2분 뒤 두 번째 폭발이 있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 곳에서 두 번 폭발이 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느 한 곳에서 먼저 폭발이 시작된 뒤, 다른 곳으로 옮겨 붙으며 연쇄 폭발이 났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또 휴대용 버너만으로는 폭발력이 강하지 않다면서 가스 누출 쪽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불이 슝슝 나오길래 뭐지 이랬는데, 두 번 들렸어요. '뻥뻥' 하니까 사람들이 주저 앉았어요. 저도 같이 주저 앉았어요."

응급 의료 대응 체계는 부실했습니다.

중상자 세 명은 모두 지역 응급 의료 기관으로 옮겼지만, 치료가 어려워 곧 다른 지역 화상 전문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두 명은 헬기로 옮겼지만, 나머지 한명은 앰뷸런스를 타고 고속도로로 이송해 사고 6시간 뒤인 오늘 새벽 1시 59분에야 서울 모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인터뷰]
"흡입 화상으로 인해 전선의 80% 이상 화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 의식도 없는 상태였고, 수액 처치 이후 전문 치료를 위해서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경찰과 국과수, 소방 그리고 가스와 전기 안전공사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오늘 오전부터 합동 정밀 감식을 시작했습니다.
G1뉴스 최경식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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