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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4/DLP> 인천과 제주 거센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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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랜드는 국내에서도 무한 경쟁에 내몰려 있습니다.

특히 인천과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카지노를 갖춘 복합리조트의 공세가 무섭습니다.

여기에 내국인카지노의 독점적 지위까지 빼앗긴다면, 그야말로 사면초가입니다.
이어서 홍서표 기자입니다.

[리포터]
언뜻 보기에도 고가로 보이는 예술품이 로비를 채웠습니다.

동북아 최대 규모의 클럽에 카지노와 쇼핑몰, 예술전시공간까지.

예술과 여가문화를 합친 '아트테인먼트'를 표방하며, 1조5천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7년 4월 문을 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입니다.

인근에는 8천억 원 규모의 또 다른 복합리조트 공사도 한창입니다.

◀stand-up▶
"앞으로 이곳 영종도에는 모두 3개 정도의 대규모 복합리조트가 들어옵니다. 모두 카지노를 기반으로 한 기업입니다."

/투자 기업의 면면을 보면, 파라다이스시티는 일본과 한국 기업이 각각 50%를, 시저스코리아는 미국과 중국 자본이 50%씩, 인스파이어는 100% 미국 기업이 투자하는데, 모두 카지노 관련 기업들입니다./

개발 콘셉트도 호텔과 테마파크, 컨벤션, 물놀이 그리고 카지노를 포함하는 복합리조트로, 강원랜드가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합니다.

하지만 각종 규제로 신규 투자를 하려면 정부 눈치를 봐야하는 강원랜드와 달리, 이들 기업은 탄탄한 자본력으로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관광객들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고, 그 다음에 나머지 기존 시설들은 한국 내국인 관광객들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이 바로 옆에 있어 여건이 좋은 데다, 타깃 시장까지 강원랜드와 겹친다는 얘기입니다.

제주의 기세도 거셉니다.

중국 자본이 투자한 대규모 복합리조트 신화월드가 이미 영업 중이고, 1조5천억 원 규모의 드림타워도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는 16개 외국인 카지노 중 절반인 8곳이 성업 중으로, 제주도는 카지노산업 육성을 전담할 '카지노정책과'도 만들었습니다.



"산업계와 관리계로 나눠서 관리감독도 열심히 하고 있고, 법체계도 만들고 있고요."

아직은 외국인 전용이지만, 해당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내국인 카지노 확대 요구가 끊이질 않습니다.

복합리조트 산업의 무한 경쟁 속에 내국인카지노의 독점적 지위까지 위협 받으면서, 강원랜드의 미래가 험난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서표입니다.
홍서표 기자 hsp@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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