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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특수로 강원상품권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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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탓에 실물경제가 휘청이면서 자치단체 입장에선 지역 경기부터 살려 놓는게 가장 큰 숙제인데요,
새로운 정책적 실험으로 등장했던 지역 화폐가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강원상품권만해도 3년 만에 발행액이 수십배 늘었습니다.
먼저 송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전통시장 상가에서 물건을 고르고, 낱장의 종이를 주인에게 건넵니다.

강원도 지역화폐, '강원상품권'입니다.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2017년 출시했는데,

최근 들어 부쩍 사용이 늘며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나마도 상품권이 들어와서 요즘 그래도 조금 (장사가) 되더라고요, 그래도 덕분에. 그렇지 않으면 하루 종일 놀고 있어야 돼."

3년 전 출시 당시 강원상품권은 노인이나 청년 수당 등 복지 바우처 개념으로 시작했는데,

3년만에 판매고가 1,5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강원상품권 349억 원이 지급돼 올해 판매액의 40%가 넘고,

/올들어 8개월 동안 판매액이 작년 전체보다 4배가 넘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소비자가 지역 화폐의 유용성을 실생활에서 확인하면서 일반 판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10% 특별 할인 영향이 컸습니다."

/각종 수당이나 지원금 대신 지급한 걸 뺀 순수 판매액이 2017년 11억 원에 불과했는데,

3년 만에 463억 원, 40배 넘게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초저금리 시대에 10만원 어치 사면 11만원을 쓸 수 있어서 '상품권 재테크'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안 팔려서 문제가 아니라 더 많은 곳에서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현재는 강원상품권이 오프라인 결제만 가능한데, 앞으로는 강원마트라든지 강원도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시장에도 온라인 결제가 가능하도록 확대를 해나갈 예정이고."

강원상품권은 주로 음식점이나 수퍼 등 자영업과 소상공인 위주 업소에서 쓰이고 있으며,

환전율이 89%로 나타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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