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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철원 산후조리원, 임산부 예약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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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원군이 올해 공공 산후조리원에 이어 산부인과까지 설치했다는 소식 지난 주에 전해 드렸는데요,

산후조리원 예약 시스템을 둘러싸고 지역 임산부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들 위주로만 예약을 받아 조건이 너무 까다롭고, 운영 기준도 모호하다는 지적입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철원군이 46억 원을 들여 건립한 공공 산후조리원 입니다.

최신 편의 시설로 꾸며진 10개의 임산부실과 마사지실, 영유아실 등을 갖췄습니다.

철원에서 처음으로 생긴 산후 조리원인 만큼 경기도 등 원정 출산에 의존해 왔던 지역 임산부들의 관심이 유독 큰 상황.

◀브릿지▶
"하지만 조리원 예약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 이용하는데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조리원 예약이 출산에 임박한 임신 34주가 넘는 임산부들만 가능하도록 했기 때문 입니다.

대부분의 조리원들이 임신 20주차 안팎에 있는 임산부들까지 예약을 폭넓게 받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때문에 여전히 많은 지역 임산부들이 경기도 등 수도권에 있는 산후 조리원에 우선 예약을 걸어둔 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의정부에)예약해 놓은 산후 조리원을 취소하자니 계약금이 걸려 있잖아요. 또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게 불편한 점 같아요."

지난 2월 개원한 이후 두 달 가량은 예약 조건에 미달하는 임산부들에게도 예약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조리원 위탁 운영을 맡은 철원병원 측은 개원 초기 홍보 부족과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현재 지역 임산부들 사이에서 불만이 많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며, 향후 여러 의견을 종합한 뒤 예약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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