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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 남하..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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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농가에서 더이상 발생하지 않아, 잠잠해 지는 듯 싶었는데요,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최근 민통선을 벗어나 농가와 인접한 곳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신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5일, 철원군 갈말읍의 한 야산에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4일 밤에는 철원 서면에서 야생 멧돼지가 총기로 포획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혈액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두 건에서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최종 확인했습니다.

◀브릿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된 장소입니다. 반경 10km 이내에는 31개 농가에 8만 6천여 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는데요. 민통선 밖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포터]
/철원에서만 15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바이러스가 주로 검출됐던 민통선 지역에서 최대 29km나 남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바이러스가 민통선에서 점점 남하하면서 철원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가 입구마다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차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돼지열병 사태가 2달 가까이 장기화돼 피로도가 쌓이면서 방역 작업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파와 인력 부족까지 겪으면서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축산 관련) 차가 많이 다니니까 좀 힘들죠. 돼지 키우는 사람들이 고생이 많죠. 신경을 많이 쓰고 (ASF) 걸렸다고 하니까 신경 곤두서고 그렇죠."

[리포터]
강원도도 방역 대책 강화에 나섰습니다.

철원의 모든 양돈농가에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양돈농가마다 멧돼지 기피제 등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철원군 61개 농가하고 화천군 17개 농가가 있는데, 농가에 대한 울타리를 재정비하고 혹시나 보완이 필요한 농가가 있으면 보완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리포터]
환경부는 이번 돼지열병 발생 지점 인근에서의 총기 포획은, 총소리에 멧돼지가 남하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해, 당분간 진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오신영입니다.
오신영 기자 5shin0@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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