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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아직인데..." 전통시장 판촉 조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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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강원도는 전통시장 경기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사용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페이백' 행사도 열렸는데요, 환급률이 무려 25%에 달하다보니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정작 추석 대목도 보기 전에 예산이 동나 끝났습니다.

상인들도 소비자도 불만이 커서 안하니만 못한게 됐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주 도내 11개 전통시장에선 '페이백'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2만 원 어치 사면 5천 원,

구매액의 25%를 돌려주는 파격 이벤트입니다.

/최근 전국적인 동행 세일 행사와 경상남도에서 진행한 페이백 이벤트의 환급률보다 최대 5배 높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받으시는 분들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거 같고, 또 저희가 제공하는 예산에서도 이 정도는 소화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정하게 됐습니다."

강원도가 마련한 예산은 2억 4천 2백만 원, 시장 한 곳당 2천 2백만 원씩 배정했습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문화공연 예산이었는데, 어차피 코로나19 때문에 쓸 수도 없어서 '페이백' 이벤트로 돌렸습니다.



"파격적인 환급률을 앞세운 강원도의 전통시장 페이백 이벤트는 불과 이틀 만에 조기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대목인 추석까지 흥행을 이어갈 계획이었지만,양양 시장을 뺀 10개 시장에서 예산이 금세 동이 났습니다.

홍보 내용만 보고 왔다가 발길을 돌리는 손님이 많아 취지는 좋았지만 불만도 큽니다.



"아, 이거 행사 소식 듣고 왔는데, 끝나버렸다고. 아쉽다고."

파격적인 할인에만 신경쓰다보니 수요 조사나 예산 범위에 대한 세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게 원인입니다.

[인터뷰]
"페이백 이벤트를 한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걸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거라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한테 시장의 신뢰가 깨진다는 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들을 생각했어야 한다."

강원도는 예산 여건을 봐서 이번 전통시장 페이백 행사를 내년에도 계속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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