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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가스배관 막음장치 없어"..경찰 수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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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설 연휴 9명의 사상자를 낸 동해시 펜션 폭발 사고 속보입니다.

사고 나흘째를 맞아 경찰이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LP가스 밸브의 막음장치가 없었던 점을 확인하고 가스가 객실 안으로 누출됐을 가능성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찰 수사는 가스 유출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사고 펜션은 폭발이 있었던 객실을 포함해 객실 8곳 중 6곳의 조리기구를 가스레인지에서 인덕션으로 교체했습니다.

경찰은 인덕션을 새로 설치하는 과정에서 객실 내 배관 중간밸브 부분의 막음 장치를 부실하게 시공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스통의 성에 흔적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성에는 LP 가스가 누출돼 기화되면 주변의 열을 빼앗아 온도가 낮아지면서 흔히 생깁니다.

경찰은 가스폭발의 주 원인이 객실로 유출된 LP가스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다 두고 지금 국과수랑 합동 감식을 하고 감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죠. 거기에서 가스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건 두가지 다죠."

해당 펜션의 불법 영업 여부와 인허가 과정도 조사 대상입니다.

폭발 사고가 난 펜션 건물은 1968년 냉동 공장으로 준공됐다 다가구 주택으로 용도를 변경했습니다.

동해시에 영업 신고를 하지 않았고, 업주는 사고 석달전 소방 점검도 거부할 정도로 최소한의 안전 관리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작년 11월 8일 우리 시에 다가구 주택을 숙박시설로 변경하고자 용도 변경 허가신청서가 들어왔었습니다. 그런데 구비 서류가 맞지 않아서 저희들이 허가를 내주지 않은 그런 건물이 되겠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오는대로 법률을 검토해 펜션 업주를 입건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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