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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물 자립도시' 선언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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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시는 물이 부족하다는 게 지역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죠,

이제는 사정이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물 길을 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는데,

조만간 '물 자립도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시 주 취수원인 쌍천입니다.

식수 확보를 위해 공사 중인 지하댐 위로 물이 차 올랐습니다.

지하댐은 땅속 지하수 통로에 콘크리트 벽을 세워 물을 가둔 뒤 집수정을 통해 뽑아 올리는 시설입니다.

일종의 땅속 저수지로 280억 원을 들여 길이 1.1㎞, 깊이 7.7m로 저수 용량 60만톤 규모로 지어집니다.

◀브릿지▶
"웬만한 소규모 저수지 용량으로 지상 댐과 달리 수몰피해가 없고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쌍천과 설악동 인근에는 하루 최소 500~1,600톤 이상 물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암반 관정도 5개나 뚫었습니다.

또 시 전역을 37개 구역으로 나눠 블록화하고 오래된 상수관을 교체해 유수율을 72%에서 8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재해위험정비 사업에 관련된 다목적 방재시설 암반관정 설치 공사를 하고 있고요. 또 현대화 사업을 통해서 절수 사업과 대체 수원 개발 사업이라는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사업에 드는 비용은 모두 586억 원.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까지 지금보다 하루 최대 2만 2천톤의 물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갈수기 최대 부족량 만 3,000톤을 채우고도 9천 200톤이 남는 양입니다.

[인터뷰]
"올해 실질적으로 1만8천톤~2만톤 정도의 물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내년도에 상수관 교체사업까지 끝나면 실질적으로 물 자립도시를 만들겠다는 제 약속은 충분히 이행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속초시는 그동안 만성적인 물 부족으로 지난 1995년 12월 이후 무려 8차례나 제한급수를 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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