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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충청도 물고기 '감돌고기' 복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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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충청도에서만 사는 물고기가 있습니다.

감돌고기라는 멸종 위기종인데, 대전시 대표 생물로 지정돼 깃대종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감돌고기 복원사업이 진행돼 왔는데, 마침내 결실을 이뤄 1,500마리를 방류했습니다.

민방 네트워크 현장, TJB 대전방송 장석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잉어과 멸종위기 1급인 감돌고기, 007 작전처럼 남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고 도망치는 물고기계의 뻐꾸기로 유명합니다.

전세계에서 우리나라, 특히 충청도에서만 사는 고유종으로 대전에서는 유등천에서만 살고있어 대전 생태계를 대표하는 생물인 깃대종입니다.

최근들어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들며 특별 보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금강 본류 권역하고 만경강, 웅천천, 세 장소에서만 살고 있는 희귀한 종입니다."

금강유역환경청과 대전시, 환경단체와 한국타이어 등 7개 기관이 힘을 모아 복원사업에 착수했습니다.

지난해 9월 협력을 체결했고, 그 첫 단계로, 유등천 상류에 1500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이곳에 방류된 감돌고기는 순천향대 멸종위기어류복원센터에서 인공증식한 것으로, 4~6개월동안 키운 물고기입니다."

방류를 위해서 사전 작업으로 지난 1년 동안 서식지인 하천을 관리하고, 천적인 큰입배스 퇴치작업도 진행해왔습니다.

순천향대 연구팀은 감돌고기에 형광염료를 주입해 놓은 상태로, 앞으로 적응 여부를 추적 연구하게 됩니다.

[인터뷰]
"맑고 깨끗한 환경이 되기 위해서는 멸종 위기종이 멸종되지 않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대전 지역사회와 함께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을 지키는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방류는 '대전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의 첫 프로젝트이며,

앞으로 감돌고기 추가 방류 뿐 아니라 다음달에는 우리나라 고유종인 미선나무를 구봉산에 식재하고,

2021년에는 솔붓꽃, 금붓꽃 등을 식재하기로 했습니다.

TJB 장석영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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