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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평택-삼척 고속도로 완전 개통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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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강원 남부권을 경유하는 제천-삼척간 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촉구하는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47년 전인 지난 1972년, 제1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반영된 경기도 평택에서 강원도 삼척간 고속도로가 반쪽 공사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평택-제천간 127km는 4년 전에 개통됐지만, 제천-삼척간 126km는 착공조차 못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쉽게 뚫린 도로가 유독 충북과 강원도에서 막혀 있는 현실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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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강원 남부권은 인구 소멸 예상지역입니다.

2040년 태백 영월 정선은 '인구소멸 위험지역', 동해 삼척은 '신중한 검토지역'으로 전망됐습니다.

인구 감소 여부의 대표적 요인이 바로 교통망 접근성입니다.

30분내 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는 지역이 전국 평균 70%인 반면, 강원도는 33%에 불과합니다.

석탄 채취로 근대 산업화의 원동력이 됐던 강원도 폐광지가 산업화의 상징인 고속도로 건설에서는 내내 소홀한 대접을 받아온 것입니다.

교통망 접근성이 낮으면 관광이나 물류 이동에 많은 시간과 경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도내 남부권 자치단체들이 관광과 산업 자생력을 키워온 것은 다행한 일입니다.

동해시는 망상 2,3지구 개발사업자 선정으로 국제복합관광도시가 가시화됐고, 도시재생과 동해신항 산업단지 개발에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거점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삼척시는, 해상케이블카 등의 차별화된 시설로 연간 800만명이 넘은 관광객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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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태백 영월 정선과 동해 삼척을 수도권으로 빠르게 연결하는 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은 강원도 관광과 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강원도상공회의소협의회와 평택-삼척 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최근,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정부 결단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송했습니다.

미개통 상태인 삼척-제천구간의 양방향 동시 착공으로 경기도와 충북, 강원도를 연결하는 국가 허리축 완공을 서둘러 달라는 요청입니다.

주민생존권이 걸린 이번 현안이 내년 4.15총선을 앞두고 핫이슈가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의지를 결집해야겠습니다.

G1논평입니다.
전종률 기자 jrje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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