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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 춘천 닭갈비, 코로나19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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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하면 닭갈비가 떠 오를 정도로, 오랜 세월을 거쳐 지역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잡았는데요,

하지만 최근 닭갈비 업계도 코로나 19 여파를 뛰어넘지 못하고 휘청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가파른 가격 상승 등으로 그동안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안팎의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G1뉴스에선 황금기를 누려왔던 춘천 닭갈비가 어떻게 위기를 맞았고, 그 명성을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지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먼저 코로나 이후 타격을 입고 있는 춘천 닭갈비 업계를 원석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 명동의 닭갈비 골목입니다.

점심시간대지만, 자리는 텅비어 있고, 달궈져있어야 할 철판도 그대로 식어 있습니다.

수년 전만 해도 단체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던 곳인데, 이제는 손님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상인들 다 문 닫게 생겼어요 이 골목도. 이 골목이 안 그러면 대박이 나는 동네인데, 올해 연휴 때도 손님 없었어요."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춘천을 찾는 관광객이 작년에 비해 170만 명 정도 줄어든 상황./

매년 여름 열리던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도 한차례 연기 끝에 온라인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2004년부터 해마다 수십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았는데, 닭갈비 상인들은 올해 그마저도 기대하지 못하게 된 겁니다.



"닭갈비 업황의 날개 없는 추락은 비단 특정업계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 미칠 악영향도 큽니다."

춘천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는 닭갈비 전문점만 250곳이 넘고,

닭갈비 업계에서 창출하는 고용효과는 2천 명, 경제유발효과는 연간 2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전국에서 '춘천 닭갈비'라는 상호를 내건 음식점만 585곳이나 됩니다./

전체 닭갈비 전문점 5곳 가운데 1곳이 춘천 닭갈비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2019년도에는 한 340 업소가 됐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가 한 280여 곳으로 줄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19가 오는 바람에 엄청나게 매출액 감소가 됐다고 볼 수 있죠."

호시절, 전성시대를 누렸던 춘천 닭갈비도, 유례없는 위기에 휘청이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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