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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4> 동네 병.의원 "가족주치의 돼야"
[앵커]
(남)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드러난 도내 의료계의 현실과 문제점, 그리고 대책을 짚어보는 긴급 기획보도 순섭니다.

(여)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도 중요하지만, 수도권 병원이나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동네에 있는 병.의원의 서비스와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보도에 차정윤 기잡니다.

[리포터]
원주에 있는 건강동행센텁니다.

동네 병.의원과 연계해,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의 치료를 도와주는 곳입니다.

환자들은 운동 치료사의 지시에 따라 운동법을 익히고, 식습관을 체크해 식단을 처방해주는 영양상담도 받습니다.

동네 의원에서 꼼꼼하게 챙겨주지 못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해주는 건데, 지난 1월 개소 이후 벌써 150명이 넘는 환자들이 다녀갔습니다.



"체중이 어떻게 되시죠? (63kg) 63kg? 그럼 이정도면 하루 총 필요 열량이 2100칼로리가.."

1차 의료기관인 동네 병.의원이 제 역할을 못하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건강동행센터가 생긴 겁니다.

'1시간 대기, 3분 진료'라는 의료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해결하고, 충분한 상담과 진료를 받을 수 동네 병.의원이 많아질수록 2.3차 의료기관에 대한 의존도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동네 병.의원이 인근 주민들의 주치의가 될 경우,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교훈을 얻었듯이, 전염병 감염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환자와 의사가 신뢰관계가 회복이 되면서 그러면서 환자가 믿고 의지하면서 그 병원에서 치료받게끔 그게 돼야 하거든요. 근데 환자분들이 그걸 믿지 못했으니깐 메르스 같은 일이 생긴거거든요"

OECD도 지난 2013년, "동네의원의 1차적 문지기 역할을 대폭 강화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환자가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게 중요한데, 면적이 넓은 강원도의 경우, 1차 의료기관의 서비스 강화가 절실합니다.

[인터뷰]
"지역 의료상황에 대한 총체적인 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질환별로 권역별로 어떤 취약상황인지 평가하기 위해서 입체적인 보건의료 핫스팟을 구축하여 접근성을 고려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1차 의료기관인 동네 병.의원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경영 안정이 함께 이뤄질 수 있는 의료수가 체계 정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차정윤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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