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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이규삼 농협 감사위원장, 직거래 장터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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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농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우리 농촌과 농민들의 삶은 여전히 팍팍하기만 합니다.

잘 사는 농촌, 부유한 농민은 꿈 같은 얘기일까요?

가톨릭농민회를 시작으로 조합장을 거쳐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에 오르기까지, 40년 넘게 농업 현장에 몸담아 온 횡성 출신 이규삼 위원장을 김형기 기자가 만나, 해법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터]
우리나라 평균 농가소득은 4천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농협이 농가소득 5천만원 시대를 열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농촌과 농민이, 가난한 이유는 뭘까?

이규삼 감사위원장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지난해 '비전 2025 선포식'에서 농업이 대우받고, 농민이 존경받는 '농(農)토피아' 구현을 위한 첫 과제로 유통 대혁신을 꼽은 건, 매우 정확한 진단이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농민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선 지역농협과 농민은 생산에 전념하고, 농협중앙회와 자회사가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들을 100% 팔아줘야만 농협의 역할이 되지 않는가.."

[리포터]
농협은 현장 중심의 유통혁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올바른 유통위원회'를 만들었을 정도입니다.

이규삼 위원장은 직책은 감사위원장이지만, 농축산물의 유통 혁신과 판로 확대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삽니다.

가톨릭농민회 활동과, 1980년 이후 지역농협 생활을 통해, 농사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민들이 정성들여 생산한 농산물을 잘 파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횡성 서원농협 조합장 시절인 1998년, 국내 첫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 개척자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강남 일대 대도시에서 (농축산물) 직거래 사업을 농협에서는 최초로 하면서, 우리 농산물들을 직접 생산자와 소비자의 교량 역할을 서원농협에서 하기 시작했습니다"

[리포터]
당시엔 흔치 않았던 선식도 만들어 팔았고, 횡성한우를 하루에 3천 5백만원어치 판 기록도 갖고 있습니다.

만 5천명이 넘는 직원과, 자산 124조원의 농협중앙회의 재산과 업무를 감사하는 수장이지만, 농민을 위한 감사를 강조합니다.

[인터뷰]
"농민 입장에서 내가 농민이다, 어려운 농민이다 하는 입장에서 우리가 부서별로 감사를 나가든지, 내가 농산물을 가지고 온 농민 입장에서 감사를 하자. 매일 그 얘기는 열 두번도 더 합니다"

[리포터]
이 위원장은 강원도에서 생산된 청정 농산물을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늘 고민할 정도로 고향 사랑 또한 남다릅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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