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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갈 때마다 돈 내고 검사? '유료화'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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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많은 게 바뀌는데, 코로나19 검사 비용도 그렇습니다.

지금도 2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은 무료지만,
1.5단계인 강원도는 자부담을 해야 합니다.

의무적으로 또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비용 부담도 크고, 무료, 유료 사이를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것도 혼란스럽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안과 질환을 앓고 있는 김경수 씨가 병원을 오가며 주사 치료를 받아온 게 무려 10년째.

두 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해 온 치료인데, 최근 들어 매번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번거롭지만 방역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싶었는데,

지난주부터 검사비를 따로 내야 했습니다.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하향돼 검사비가 유료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기적으로 계속 가는데 부담이 되죠. 1.5단계, 2단계, 이렇게 나눠가면서 코로나 비용을 받다가, 안 받다가, 이런다고 하는 거 자체도 이해가 안 돼요."

대부분의 병원이 입원이나 수술 등 감염 우려가 큰 치료를 받는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까지 사전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항의가) 많아요, 많아요. 지금은 환자가 많이 없어서 그런데 더 많아지면 항의도 더 많고.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검사 비용도 환자 본인이냐 가족이냐, 혹은 병원에 따라 2만 원부터 10만 원까지 제각각입니다.

◀S/ U ▶
"애초에 코로나 검사가 유료화된 것도 잘 몰랐던 시민들은 한 번에 많게는 10만 원 넘는 검사 비용에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돈 내고? 몰랐어요. 많이 불편하겠죠 그거야. 아무래도 검사를 기피할 수 있겠네요."

다른 지역으로 훈련을 가거나 대회에 출전하는 운동선수도 매번 음성 확인서를 대회 주최 측에 내야 합니다.



"아무래도 부모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이 많이 되죠. 개별적으로 해야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지원 같은 게 없게 되면 부담이 많이 가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에 상관없이 검사를 전면 무료화하는 건 효율도 낮고 재정 여건에도 맞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강원도는 관련 지침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혼란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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